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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 대신 ‘닉네임’, 세단 대신 ‘수소차’…달라진 국회
2020-06-01 20:12 뉴스A

21대 국회의원들이 오늘 첫 출근을 했습니다.

국회의원의 권위는 버리겠다고 약속하는데, 잘 지키는지 임기 끝까지 봐야겠습니다.

21대 국회의 초심, 강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1대 국회에 새로 입성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무실에서 '의원님'이 아닌 영어 이름 '얀'으로 불립니다.

[현장음]
"션한테 보고하고 얀한테 보고할 수 있도록 (네네) 전달 좀 해줘"

[현장음]
"얀. 이거 공동발의 요청 온 건데…"

민간기업에서 쓰던 호칭 방식을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그대로 적용한 겁니다.

[인터뷰 :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처음에는 약간 어색해 하는데요. 한 2~3일 지나면 별로 신경을 안 쓰고요."

다른 의원실에서는 의원과 보좌진이 서로 '님'을 붙여 부릅니다.

[현장음]
"저는 좀 의견을 구하고 싶은데, 가희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훈님께서 한 번 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 남가희 / 조정훈 의원실 비서]
"의원과 동등한 입장에서 의견을 충분히 낼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있더라고요."

[인터뷰 : 조정훈 / 시대전환 의원]
"의원님, 보좌관, 이러면 말에서부터 수직적 관계가 이어져서 뜻이 전달되지 않고"

[강은아 기자]
"권위주의를 상징하던 검정 대형 세단이나 큰 미니 밴이 다수를 차지하던 국회의원 차량에도 변화의 바람이 붑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수소차를 선택했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수소차를 타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의원님들 타는 차보다 조금 작긴 한데…"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환경을 생각해 소형 전기차를 타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첫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서열 파괴를 시도했습니다.

먼저 말하고 싶은 사람부터 말하고, 자리도 앉고 싶은데 앉게 했습니다.

[김재섭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
"반드시 우리 당을 젊고 패기있고 힘있는 정당으로 바꾸겠습니다."

통합당은 보수 진보 구분하지 않고 약자의 입장에서 경제를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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