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 ‘흑인 사망’ 시위, 폭동사태로 번진 이유는?
2020-06-02 14:10 국제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6월 2일 (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 과정에서 흑인 남성이 사망하면서 촉발된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 진압을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는 강경 대응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김성완 평론가님, 미국에서 이런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는 원인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
지난달 25일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라는 곳에서 플로이드라고 하는 흑인이 담배를 사기 위해서 돈을 내는데 가게 점원이 위조지폐인 것 같다고 의심해서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그런데 경찰이 출동해서 사실을 확인하려는 게 아니라 다짜고짜 체포해버려요. 차량 뒤쪽에서 그 흑인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는 거죠. 흑인이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데도 계속 무릎으로 누르면서, 오늘 부검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지만 질식사로 숨지게 합니다. 이 사건이 흑인들에게 공분을 일으키면서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격하게 일어나고 있는 거죠.

[김민지 앵커]
시위의 양상이 점점 격해지는 모양새가 과거 LA 폭동 당시를 연상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이게 어떤 일이었습니까?

[김태현 변호사]
로드니 킹 사건이라고 해서 로드니 킹이 백인 경찰로부터 체포되는 과정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입니다. 왜 우리 기억에 많이 남느냐면 LA 폭동 사건은 LA 한복판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LA 한인 상점들이 약탈의 대상이 됐거든요. 그래서 우리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거죠.

[송찬욱]
그런데 사실 미국 경찰이 과잉진압을 했다는 뉴스들은 사실 종종 접해봤던 것 같은데요. 이번처럼 유혈사태까지 날 정도의 시위가 벌어진 것. 이 이면에는 어떤 일이 있다고 보시나요?

[김성완]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흑인들이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미국 전체 인구 비율로 따지면 백인이 60%가 넘고 흑인은 한 10%대입니다. 그런데 사망률은 흑인이 백인에 비해서 훨씬 더 높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박탈감과 분노가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까지 터지니까 인종차별 문제까지 거론되는 거예요.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있다고 할 정도로 이걸 테러로 규정하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사태가 진정되기는커녕 더 격화되는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는 거죠.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