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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수상한 3천만 원…인쇄소에서 인터넷 사업?
2020-06-02 19:58 뉴스A

정의기억연대 관련 새로운 의혹 보도로 이어갑니다.

정의연은 2018년 인터넷 관련 홍보사업비로 3천 만원 가까이 썼다고 국세청에 공시했는데요.

이 사업비를 준 곳은 인쇄업체였습니다.

인쇄업체가 인터넷 사업도 맡아 했다는 걸까요?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을지로 인쇄소 거리에 있는 인쇄업체입니다.

정의기억연대가 지난 2018년 국세청 공시자료에 홍보사업비로 2965만여 원을 지급했다고 기록한 업체입니다.

정의연 재무제표에서 이 2965만 원을 어떤 사업에 썼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홍보물제작비와 웹홍보비, 홍보관리비로 지출했다고 회계처리했습니다.

인터넷 홍보사업에 쓴 돈이 인쇄업체에 지급한 걸로 처리돼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인쇄업체의 거래처 관계자는 이 인쇄업체의 일감이 인터넷 홍보와는 관련성이 낮다고 말합니다.

[인쇄업체 거래처 관계자]
"(유튜브 같은 거 여기서 찍나요?) 그런 거 전혀 아니에요. 그냥 인쇄만 의뢰받아서 제작하는 거라."

인쇄업체 측은 설명을 거부했습니다

[인쇄업체 관계자]
"저희는 인터뷰하고 싶지 않습니다."

앞서 정의연은 서울에 있는 한 맥줏집에 400여만 원만 지출하고도 국세청에는 3천300여만 원을 썼다고 공시해 부실회계 논란이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정의연은 "지출처를 일일이 기록할 수 없어 대표 지출처만 적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공익법인은 연간 100만 원 넘는 지출은 돈을 지급한 사람이나 단체를 따로 공시해야 합니다.

정의연의 인터넷 홍보사업을 맡은 다른 업체가 있는데도 지출처는 이 인쇄업체만 기재했다면 규정위반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널A는 정의연의 해명을 들으려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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