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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승격…‘정은경 리더십’ 초대 청장 유력
2020-06-03 19:22 뉴스A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지난 5개월간 코로나 19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질병관리본부가 승격됩니다.

그동안 보건복지부 산하에 있었는데, 수평적인 외청으로 독립하는 겁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진 이른바 바이러스 헌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승진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첫 소식,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지난 1월 20일)]
"중국 우한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해외 유입 확진 환자를 확인했습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진두지휘해 왔습니다.

정부는 현재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기로 했습니다.

2004년 국립보건원에서 질병관리본부로 확대된 이후 16년 만의 조직개편입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염려되는 상황에서 방역 최일선에 있는 정부기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윤종인 / 행정안전부 차관]
"예산 인사 조직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정책 집행에 있어서도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초대 청장으로는 정은경 본부장이 거론됩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언론 브리핑에 직접 나서면서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브리핑 중에는 기침 예절을 몸소 보여주는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눈높이 방역교육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지난 4월 29일)]
"(코로나19에 걸린 친구를) 왕따시키거나, 따돌리거나, 놀리거나 기피하지 말고."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방역체계를 소개하면서 정 본부장의 리더십을 주목해 왔습니다.

한 외신은 "정 본부장의 일관되고 솔직한 언급과 침착함이 국민들의 신뢰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청장 후보에 대해 정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의 강점을 살리는 방식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0월 전에 국회 논의를 거쳐 질병관리청 승격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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