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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등교수업…학교에 등장한 워크스루 진료소
2020-06-03 19:26 뉴스A

오늘부터 전국 초·중·고생 178만 명이 3차 등교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부 학교에는 이렇게 워크스루 진료소까지 설치됐지만, 학교와 학원발 감염사례가 이어지면서 학부모들은 불안합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동장에 대형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섰고,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음압 부스 안에 있는 의료진이 학생들과 접촉하지 않고 검체를 채취하는 워크스루 진료소입니다.

[김찬영 / 서울 중앙고 3학년]
"키트 하나 받아서 코에 한번 넣었다 빼는 것으로 끝낼 수 있어서 간단하고 좋았고 직접 학교 근처로 와주시니까 편리했던 것 같아요."

서울시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6200명의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증상과 관계없이 선제적으로 검사를 하는 겁니다.

[양지호 / 서울시 보건정책팀장]
"혹시 모를 무증상 감염자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하에 검사를 시작하게 됐고…"

전국의 고1과 중2, 초등학교 3·4학년생 178만 명은 오늘 3차 등교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확산사례가 이어지면서 전국 519개 학교는 등교 수업을 중단하거나 미뤘습니다.

이 가운데 516곳은 수도권 학교입니다.

서울과 경기지역에선 교육부가 도입한 건강상태 자가진단 시스템까지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원종현 / 경기 과천고 1학년]
"어제 (자가진단)하려고 했는데 오류가 나서 못 했어요. 오늘도 그대로인 것 같아요."

교육부는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방역수칙을 어기는 학원에 대해선 처벌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과태료만 내면 학원 영업을 이어갈 수 있어 실효성엔 의문이 남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김찬우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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