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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명품 ‘반값’에 풀렸다…첫날부터 품절 대란
2020-06-03 19:46 뉴스A

오늘부터 면세점들이 명품을 포함한 면세품들을 최대 절반 가까이 싸게 온라인에 내놓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개점휴업 상태인 면세점들이 재고를 내놓은 건데요.

쇼핑족들이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겠죠.

15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사이트가 일시 마비됐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경하는 손님 하나 없이 텅 빈 서울 시내 한 면세점.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 매출이 급감하는 사상 초유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관세청은 지난 4월, 면세점 재고 물건의 내수 통관 판매를 허용했습니다.

이에 오늘부터 그간 팔리지 않고 쌓여 있던 면세점 명품 재고가 최대 반값에 풀렸습니다.

[조현선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오늘 아침 10시 부터 온라인 사이트에 이렇게 명품 재고들을 내놨습니다.

통상 온라인 쇼핑을 하듯 구매할 품목을 정해 결제하면 되는데요.

기존 면세점에서와는 달리 여권이나 해외 출국 여부 확인은 필요 없습니다."

6개월 이상의 장기 재고품으로 총 4개 브랜드가 대상입니다.

통관을 거칠 때 생기는 600달러의 면세 한도나 5천 달러 구매 한도, 1인당 수량 제한도 없습니다.

싸게 명품을 사려고 접속자들이 몰리다보니 1시간 40분 동안 접속이 지연됐습니다.

인터넷에는 오픈 전부터 대기했지만 결국 구매에 실패했다는 후기도 끊임없이 올라왔습니다.

첫날부터 품절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김영 / 신세계인터내셔널 PR팀장]
"(오후) 4시 기준으로 90% 이상 제품이 품절됐습니다. 평소 대비 20배 이상 트래픽 증가율 예상하고 서버 증설했는데 15만 명이 동시에"

롯데면세점도 오는 26일부터 매장에서 10개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합니다.

한편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3대 고가 브랜드는 이번 할인 판매 행사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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