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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 못 잡는 레이더…태안 들어오는 밀입국자
2020-06-04 19:40 뉴스A

이 정도면 밀입국자들이 태안 지역을 집중 노린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레이더로 포착이 안 되는 건지, 왜 태안만 이렇게 무방비인지 강은아 기지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상 경계가 3번 연속 뚫리자 군과 경찰은 레이더에 작은 점만 잡혀도 현장으로 긴급 출동하고 있습니다.

[태안 마도 방파제 인근 주민]
"하여튼 육군하고 경찰들이 아까 왔다 가셨어요. 저쪽으로. 요즘에 이상한 그런(고무보트) 게 들어온다고 그래서요."

태안은 중국 산둥반도와 직선거리로 30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우리 영해인 22km만 감시를 잘 피하면 한국으로 몰래 들어올 수 있는 최단코스인 겁니다.

코로나19로 한국과 중국 바닷길이 완전히 막힌 것도 태안 밀입국이 늘어난 이유로 꼽힙니다.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관계자]
"인천에서 중국으로 가는 거는 다 중단됐어요. 코로나가 해결돼야지 (운행이) 가능할 것 같은데."

하지만 해상 밀입국을 잡아내는 건 쉽지 않습니다.

해양경찰이 바다에서 감시를 하고 육군이 레이더로 지켜보고 있지만 작은 보트로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면 속수무책입니다.

군 관계자는 "특히 고무보트는 레이더 반사 면적이 적어 포착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해군 특수부대가 고무보트로 침투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군과 경찰은 CCTV 등 감시 장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예산 문제로 당장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ma@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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