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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과잉 진압’ 논란…시카고 경찰, 흑인 여성 목 짓눌러
2020-06-05 19:48 국제

경찰에 의해 시민이 희생된 때문에 시위가 일어난 것인데, 경찰이 또 과잉진압을 해 논란입니다.

시카고에서는 경찰이 20대 흑인 여성의 목을 눌렀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 10여 명이 쇼핑몰에 주차된 차량을 둘러쌉니다.

이어 들고 있던 곤봉으로 차량 유리문을 내리칩니다.

[현장음]
"나이 든 여성이 있어요!"

경찰은 여성이 조수석에서 나오자 머리카락을 잡아 바닥으로 내팽개칩니다.

[미아 라이트 / 피해 여성]
"경찰이 무릎으로 내 목을 짓눌렀어요. 조지 플로이드처럼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당시 쇼핑몰 근처에선 흑인 사망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고, 경찰은 차량에 탑승한 3명이 폭력을 일으키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시카고 시장은 관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뉴욕주에선 70대 남성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이동제한 조치를 하던 중 노인이 다가오자 그대로 밀쳐버린 겁니다.

[현장음]
"맙소사! 귀에서 피를 흘리고 있어요!"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이와 관련해 "부당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도 경찰 과잉 진압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에 있던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리지 않는다며 유리창을 부순 겁니다.

[경찰]
"차에서 내려. 등 뒤로 손 올려."

경찰이 용의자를 붙잡은 뒤 발길질하는 장면도 공개되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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