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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의원 자녀의 재테크…이스타항공 250억 ‘체불’
2020-06-25 14:33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6월 25일 (목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전지현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송찬욱 앵커]
이스타항공 창업주이자 재선 국회의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두 자녀가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수백억 원의 매각차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이른바 저가항공사인데요.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항공사들이 어렵다보니 이런 저가항공사들이 더욱 어려움을 많이 겪잖아요. 일단 이 이스타항공이 지금 제주항공과 인수협상을 하고 있는 거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런데 인수협상이 잘 안 되고 있어요. 왜냐하면 250억 원 정도의 임금체불 때문에 그렇거든요. 거의 운행을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의 회사 문 닫는다고 선포한 상태입니다. 인수가 난항이 되는 이유도 인수가 성사되게 되면 임금을 못 받은 사람들의 임금을 누가 지불하느냐 이 문제 때문입니다. 이스타항공 측에서는 제주항공이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제주항공은 이건 이스타항공에서 있었던 일인데 이 돈까지 떠안으면서 인수할 수 없다고 해서 인수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건 이스타항공에서 해결할 문제고, 대주주가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지 앵커]
이렇게 임금이 체불되는 상황에서 만약 이런 인수가 성사된다면 지금 이 지주회사를 가지고 있는 창업주의 자녀가 어마어마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공분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전지현 변호사]
이스타항공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임금을 못 받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이 회사의 사주, 최대 주주가 이상직 의원의 가족이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스타항공의 68%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이스타홀딩스라고 하는데, 이스타홀딩스의 지분 100%를 이상직 의원의 아들과 딸이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상황이 이렇게 되면 이 사람들이 매각대금으로 400억 원 정도를 받게 된다고 하는데요. 체불 임금에 대해서는 사주가 좀 나서서 해결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송찬욱]
이상직 의원이 어떤 인물인지도 살펴봐야할 것 같은데요. 2007년 12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 창업주이기 때문에 회장을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19대 총선 때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이 됐고요. 그 다음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지냈습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재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데요. 이상직 의원의 자녀들이 이스타홀딩스를 설립하고 지주회사가 될 때까지 여러 의혹. 이 이스타홀딩스를 설립할 때 두 자녀의 나이가 26세, 17세다. 이 부분도 상당히 석연치 않다고 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전지현]
이스타홀딩스가 설립된 게 2015년이거든요. 그런데 자녀가 한 사람은 10대 고등학생이었고 한 사람은 대학교 갓 졸업한 나이 26살이었어요. 자본금은 한 3천만 원 들어갔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2달 뒤에 100억 원을 가지고 이스타홀딩스가 이스타항공의 지분을 취득합니다. 그래서 지금 1대 주주로 등극하게 되는 건데요. 이 100억대 자금의 출처가 이상하다는 거예요. 두 자녀가 자력으로 노력해서 그 나이에 100억을 벌었을 리는 없고. 이것과 관련해서 증여나 투자나 차용 여러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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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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