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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재난문자’ 차단하는 사람들 / 점심시간 2부제 운영
2020-06-25 14:56 뉴스A 라이브

손끝으로 전하는 뉴스 세상터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요즘 이 소리 자주 들으시죠? 

1) '재난문자' 차단하는 사람들

하루에도 몇 번씩 울리는 재난문자 알림음입니다. 긴급하고 중요한 내용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문자도 많습니다.

마스크를 잘 쓰고, 아프면 쉬라는 당부와 함께 새로운 한주 되시길, 하는 덕담도 적혔습니다.

심지어 이 기사를 준비하고 있는 오전에도 "어르신들은 더 조심하라"는 재난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여러분도 받으셨죠?

최근 한 달 기준으로 보면 작년 대비 재난문자는 29건에서 2500건으로 8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유정민 / 경기 남양주시]
"예전에는 재난문자가 오면 놀라는 마음으로 문자를 봤는데… (이제는)오히려 코로나에 대한 걱정 같은 게 사라지는 거 같아요, 너무 자주 보내다 보니까."

[이화진 / 인천 서구]
"필요한 내용이지만, 그런 정보까지 나한테 와야 하나 생각을…"

재난문자 발송권한이 각 지자체에 있다 보니 운영기준도, 내용도 제각각인 상황. 결국 피로감에 문자를 차단해버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모두가 꼭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재난정보 기준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터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2) 점심시간 2부제 운영

코로나 19, 음식점 감염사례가 늘면서 정부가 대책을 내놨는데요. '점심시간 2부제'를 실시한다는 내용입니다.

우선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기존 12시부터 1시까지였던 점심시간을 앞뒤로 30분씩 늘려 1부와 2부로 나누는 겁니다.
음식점 몰림 현상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정부는 일반음식점에 1인용 테이블을 늘리거나 칸막이를 설치하도록 비용을 지원할 계획인데요.

[식당 손님]
"침이 튀는 거고, 한국 사람들이 같이 먹으려고 하는 데서 병이 생기거든요. 이런 결정은 아주 잘한 거예요."

[식당 주인]
"칸막이 설치하는 건 힘들 것 같은데요.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데. 단체 예약은 받지도 못하고 힘들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현장 목소리까지도 세심하게 살핀 좋은 대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코로나 19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우리의 식사 문화도 점차 달라질 전망입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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