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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물탱크 파열’ 예고된 사고?…“2년 전부터 물 샜다”
2020-06-26 19:55 사회

경기 의정부시 4층 수영장 물탱크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던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미 2년 전부터 수영장 아래층에서 계속 물이 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건물 옥상에는 편법으로 운영되는 수영장이 또 있었습니다.

서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밖에 소나기가 내리 듯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창문 안쪽 플라스틱 통으로 천장에서부터 쉴 새 없이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이틀 전 건물 4층 수영장 물탱크가 터졌던 상가 건물 2층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촬영 시점은 2018년 8월.

건물 상인들은 이번 물탱크 사고 전에 이미 수차례 위험이 감지됐다고 말합니다.

[A 씨 / 물탱크 사고 건물 상인]
"비가 오는 날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창 안쪽으로 천장에서 물이 소나기 쏟아진 것처럼 투두둑 떨어지는걸…"

비슷한 시기 건물 1층과 지하주차장에서 촬영된 영상도 비슷합니다.

상인들은 건물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진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B 씨 / 물탱크 사고 건물 상인]
"(건물주가) 임시방편으로 물받이를 받아서 배수구로 연결해서 하는 방법으로 조치를…좀 위험성이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지자체는 일단 이번 물탱크 사고 원인만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의정부시청 관계자]
"우선 경기도 쪽 이걸 보고 그다음에 저희가 최종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청 관계자]
"그건 의정부에서 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것까지는 관여를 안 합니다."

건물 옥상에는 체육시설로 허가받지 않은 수영장도 편법으로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요금을 받고 입장한 것으로 알려진 옥상 수영장이 물탱크 사고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

seochaeri@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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