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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해산’ 명령하자 경찰 공격…시민들 폭도로 돌변
2020-06-26 20:02 국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발하는 사람들도 늘어납니다.

영국 런던에선 파티를 해산시키려는 경찰을 시민들이 공격하는 폭동이 벌어졌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경찰차 위로 올라갑니다.

이어 막대기로 유리창을 마구 내리칩니다.

[현장음]
"차를 끝장냈네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경찰이 거리에서 진행된 무허가 파티를 해산시키려 하자 흥분한 시민들이 폭도로 돌변한 겁니다.

[현장음]
"테이블 다리를 부러뜨렸어요. 경찰을 쫓아내고 있어요!"

한밤 난동으로 경찰관 22명이 다친 가운데 런던 시장은 "경찰에 대한 폭력은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캄파니아주 몬드라고네 지역에서 49명이 확진자로 판명된 겁니다.

게다가 확진자 중 일부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방역 당국은 인근 주민 7백여 명에 대해 외출 금지 명령을 내리고 군 병력까지 동원해 통제에 나섰습니다.

[빈센조 드 루카 / 캄파니아주 총재(현지언론 인터뷰)]
"격리된 사람들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위해 법 집행을 동원했습니다."

그러자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의자 등을 내던지며 통제 조치에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누적 확진자가 공식 보고된 것보다 10배 많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무증상 감염자 등이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는 것으로 실제 확진자는 24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울러 브라질과 인도 등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6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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