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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원 이상” vs “최대 동결”…내년 최저임금 두고 진통
2020-06-29 19:38 뉴스A

내년 최저임금이 얼마일지 심의하는 법정시한이 오늘까지였는데 결국 논의조차 못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영계에서는 동결이나 인하를 요구했고, 민노총은 만 원이 넘는 액수를 제시해서 입장차가 큽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최저임금을 논의하는 법정시한은 오늘까지입니다.

하지만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각자 원하는 최저임금 수준조차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견이 큰 상황입니다.

[윤택근 / 민노총 부위원장]
"최저임금만으로는 저임금 노동자의 삶이 유지되기는 너무 어려운 조건입니다.”

[임영태 /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팀장]
"(내부에서도) 동결과 인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의견이 팽팽한 상태입니다"

노동계는 시간당 8590원을 만 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경영계는 최대 동결로 방향을 잡은 상황입니다.

특히 민노총은 지난해 1인 가구 생계비가 224만 원이라며 시간당 최저임금이 1만770원, 25%는 올라야 월 225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합니다.

하지만 경영계는 3년간 최저임금이 32% 넘게 인상된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이 만 원을 넘어갈 경우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편의점주]
"여기서 더 오르면 알바를 아마 더 정리하지 않을까. 지금도 적자예요. 1만 원, 1만 1천 원이 된다면 장사하고 싶지 않죠."

오늘 위원회에선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11표, 반대 14표로 부결돼 내년에도 단일 최저임금이 적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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