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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환자 비율 10% 넘는데…불안한 관중 입장 허용
2020-06-29 20:02 뉴스A

이런 상황에서 방역 당국이 스포츠 경기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경기장 구경을 할 수 있는건데, 시민들도 걱정을 합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객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응원가로 열기를 더하고, 치킨과 맥주를 즐깁니다.

지난해만 해도 익숙한 광경이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빼곡하게 들어찼던 응원석은 텅 비었고, 선수를 응원하는 건 마스크를 착용한 응원단 뿐입니다.

지난달 개막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이어온 건데, 이르면 오는 주말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이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3단계로 나누고, 현재 시행 중인 생활 속 거리두기는 1단계에 해당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기상조란 지적이 나옵니다.

2주동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5%를 넘고, 하루 평균 확진자가 50명 이상이면 2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합니다.

그런데 최근 2주간 깜깜이 환자 비율이 10%를 넘은 겁니다.

[최지훈 / 서울 강동구]
"홈런 치면 갑자기 끓어오르는데 가만히 앉아있을 수도 없는 거고. 침 튀어 가면서 응원가를 부를 수도 있는 거고요."

[박보군 / 서울 성북구]
"가고 싶긴 한데 대책을 보고 가게 될 것 같아요. 충분한 거리유지라든가, 응원할 때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방역당국은 "일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 중"이라며 "허용하더라도 경기장 정원의 30% 정도만 입장시키고, 음식물 반입은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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