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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곳곳 침수 피해…전신주까지 쓰러져
2020-06-30 08:03 사회

 29일 동구의 한 병원건물 지하2층 기계실이 침수돼 부산소방이 펌프 4대를 동원해 180t 상당의 빗물을 밖으로 빼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밤새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부산 지역에 비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7시 30분쯤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늘 오전 2시께 해제됐습니다.

누적 강수량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으로 105.1㎜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140.0㎜, 부산진구 131.0㎜, 금정구 126.5㎜, 동래구 125.5㎜, 남구 114.5㎜, 기장군 112.0㎜ 등을 나타냈습니다.

도로와 다리도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온천천의 연안교와 세병교, 수연교 등이 침수됐고 사상구 낙동강 수관교, 북구 덕천배수장, 해운대구 석대고가교 등에서 낙동강 수위 상승과 도로 침수로 차량이 일시 통제됐습니다.

동구의 한 병원건물 지하 2층 기계실도 침수돼 소방당국이 180t 상당의 빗물을 밖으로 빼냈습니다.

 29일 사하구의 한 도로변에서 전신주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사하구의 한 도로변 전신주도 쓰러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부산뿐 아니라 울산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 울산 울주군 서생면의 한 주택이 침수돼 5명이 인근 숙박시설로 대피했습니다.

장맛비로 한때 물에 잠긴 주택과 상가는 21채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6건, 부산·경기·경남 각 3건, 울산·전남 각 2건, 경북·인천 각 1건씩입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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