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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보이콧’ 뒤 다음 수순이 없다…통합당 고심
2020-06-30 19:34 정치

전면 보이콧을 선언해 예산 심사도 안 하고, 그렇다고 장외 투쟁도 안 하겠다는 미래통합당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은 우리 나라가 일당 독재 국가가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일하는 국회를 하겠다고 강조하지만, 실상은 지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막가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라 포장하고 있다. "

협상 결렬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탓이라는 민주당의 발언에는 "이간질까지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어제 4시간 의원총회에 이어, 오늘 열린 2시간 의원총회에서도 보이콧 이후 뚜렷한 대응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진석 / 미래통합당 의원]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를 보는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룸(여지)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김기현 / 미래통합당 의원]
"정치적 투쟁도 있을 것이고, 또 필요하면 대국민 호소도 해야할 것이고,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겠죠."

[박수영 / 미래통합당 의원]
"우리가 본회의 들어가서 회의하고 상임위 들어가는 게 늦어지고 있는 거 때문에 상당한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상임위 보이콧' 전략이 국정 운영의 발목 잡기로 보이는 것도 부담입니다.

3차 추경안 심사 기간을 2주로 늘리면 예결위에는 참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 마저도 민주당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통합당은 급한대로 당내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 추경안의 문제점 등을 국민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또 박병석 국회의장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상임위 임의 배정이 의장의 권한을 넘은 헌법 위반이라는 이유에서인데 국민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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