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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성급해요” 유럽 여행길 열렸지만 휴가는 ‘글쎄’
2020-07-01 19:35 뉴스A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당분간 외국여행 계획하는 분은 많지 않으실겁니다.

유럽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14개 나라에 입국을 우선 허용합니다.  빗장은 풀렸지만, 과연 예전처럼 여행할 수 있을까 황하람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가 입국을 허용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등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평균보다 적은 나라들입니다.

유럽에 외국인들의 입국이 허용된 건 지난 3월 이후 106일 만입니다.

시민들은 일단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다는 소식이 반갑습니다.

[백준무 / 회사원]
"입국 제한이 풀린 것 자체는 한국의 방역이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는 걸 드러내는 것 같아서 반갑네요."

다만 체코는 6개 국가를 제외한 8개국만 입국을 허용했고, 주프랑스 한국대사관도 "정부의 공식 발표까지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행 국가와 국내를 합쳐 최장 한 달로 예상되는 자가격리 기간도 여행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유럽 입국 제한이 풀린 첫 날이지만 인천국제공항은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한산합니다.

[항공사 직원]
"(탑승객이) 절반 이하예요. 파리 가는 건 227석이고요. 런던 가는 것도 똑같습니다. 절반도 안 돼요."

문제는 유럽의 코로나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남들과 섞여 비행기를 타는 것도, 현지의 아시아 혐오 분위기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민주 / 회사원]
"아직까지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고 확진자도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유럽여행을 푸는 것 자체는 조금 성급한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여행사 직원]
"코로나에 대한 해결, 이런 것 없이 무작정 연다고 사람들이 가고 이럴 것 같진 않고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전 세계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고, 19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불가피한 사정이 아니면 여행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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