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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의 ‘똘똘한 한 채’ 전략…반포 대신 청주 포기
2020-07-02 19:24 정치

대통령의 지시에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모들에게 또 한 번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집 한 채만 남기고 다 처분하라는 겁니다.

노 실장, 본인도 2주택자인데요. 서울 반포와 충북 청주, 두 채 중 어떤 아파트를 팔 지를 잘못 공지하면서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주택 처분 이행 않는 청와대 참모 즉시 교체하라. 교체해라! 교체해라! 교체해라!“

다주택자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노영민 비서실장이 다시 나섰습니다.

투기지역내 다주택자 참모들은 이달내로 1채만 남기고 모두 팔라고 강력 권고한 겁니다.

노 실장은 본인부터 아파트 2채 가운데 1채를 팔겠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노 실장이 서울 반포와 청주 아파트 중 반포 아파트를 급매물로 처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반포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것이라고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시점인 지난 2017년 5월 반포 아파트 실거래가는 6억 5800만 원이었습니다.

지금은 10억 원 가량으로 3억 4천여 만원이 올랐습니다.

반면 청주 아파트는 2억 7천500만 원에서 2억 9천600만 원으로 2천 100만 원 가량 올랐습니다.

이를 두고 ‘똘똘한 한 채 남기기’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달 안에 다주택을 정리해야 하는 참모는 모두 12명입니다.

김조원 민정수석은 서울 도곡동과 잠실동에, 이호승 경제수석과 강민석 대변인은 경기 분당구와 서울 잠원동에만 각각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은 서울 응암동과 경기 구리시에,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은 경기 과천과 서울 마포에 각각 2채를 소유 중입니다.

지방까지 포함해서 2채 이상을 보유한 청와대 참모는 노영민 실장과 황덕순 일자리수석 등 모두 7명에 이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이기상 조세권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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