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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공원에 미군 헬기 비상 착륙…인명 피해 없어
2020-07-02 19:50 정치

오늘 오후 서울 시내 한복판 한강공원으로 주한미군 헬기가 비상 착륙했습니다.

인근에 아파트 단지도 있었고 공원에 나온 사람도 있어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촌동 한강 공원 공터에 출입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통제선 안에 미군 헬기가 서 있고 군인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소속 블랙호크 헬기가 비상착륙한 건 오늘 오후 3시 50분쯤. 용산기지에서 이륙해 평택 미군기지로 향하던 중 5분 만에 엔진 이상으로 불시착한 겁니다.

당시 헬기엔 미군 5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착륙 과정에서, 공원에 설치된 천막과 위성 안테나가 프로펠러 바람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강둘남 / 목격자]
"헬기가 기우뚱기우뚱하면서 내려오는 거야. 나는 지붕에 앉을까 봐 겁이 나서 뛰어 나왔는데 그나마 지붕을 거쳐서 저기 앉은 거예요."

착륙지점 바로 건너편인 이촌동에는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공원에 나온 사람도 많아 자칫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미군은 점심때 헬기 안전검사를 했고 평택 기지에서 용산으로 35분간 비행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은 오늘 밤 헬기를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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