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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로 박살난 가게 유리…용의자 일주일 만에 검거
2020-07-02 19:53 뉴스A

요즘 장사도 힘들텐데 식당 주인에게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른 새벽 승용차가 식당으로 돌진해 유리창을 박살내더니, 노상방뇨까지 하고 달아났습니다.

뺑소니범은 일주일만에 붙잡혔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상가 앞 주차장에 흰색 수입차가 들어섭니다.

후진을 하던 차량은 주차선을 넘더니 식당 안으로 돌진합니다.

조수석에서 내린 동승자는 차 상태만 살펴본 뒤,

가게 뒤편으로 돌아가 노상방뇨까지 합니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20분 뒤 대리기사가 도착하자 골목길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우현기 기자]
"가게를 들이받은 차량은 좁은 골목길을 따라 50미터 가량 달아났는데요,

이곳 모퉁이에서 큰 길쪽으로 사라졌습니다."

[피해 음식점 사장]
"가게가 유리창도 깨져있고요. 메뉴판 배너라든지 다 찌그러지고 깨져 있었어요.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도 없고 열도 받았습니다."

사건 당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이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했지만, 차량 불빛 탓에 번호판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식당 주인은 용의자를 잡기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피해 음식점 사장]
"코로나로 매출도 30~40% 빠졌어요. 가게도 사고나고 하니까 영업도 3~4일 못한 거 같습니다. 많이 좀 심각하네요"

경찰은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대리운전 업체를 통해 40대 운전자를 찾아낸 겁니다.

경찰은 조만간 용의자를 불러 당시 음주 여부를 포함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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