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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는 가짜” 진짜 검술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
2020-07-02 20:18 뉴스A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중세시대 검술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실전 검술은 영화와 차이가 있다는데요.

이들을 중세시대로 이끈 매력은 무엇인지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세시대 영토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전투에서 검술은 생존을 위해 필수. 500년 전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검술이 서울 동작대교 아래서 펼쳐집니다.

중세 검술을 배우는 동호회원들이 일요일마다 모입니다.

[이재훈 / 중세검술 동호회원]
"상상이나 가상의 싸움이 아니라 몸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무술이라는 것 때문에 수련함으로써 그런 합리성을 발견하고 실전성을 체험하는 것이 매력입니다."

검과 검이 맞부딪히는 영화 장면은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장치일 뿐.

실전에선 붙었던 검을 떼어내는 즉시 공격의 틈이 생깁니다.

"상대가 다른 곳을 치기 위해서 칼을 떼었을 때 그 느낌을 바로 포착해서 쫓아 들어가게 됩니다."

회원들이 사용하는 수련용 검은 헝가리 등 유럽에서 수개월에 걸쳐 특수 주문 제작된 것.

길이 1m 30cm 안팎에 무게는 1.5kg 정도로, 진검과 달리 날카로운 부분이 없고, 잘 휘어져 안전합니다.

[오진석 / 중세검술 동호회원]
"수련용으로 제가 적합한 게 필요했고요. 제 키에 맞도록요. 이렇게 역사적으로 나온 검의 형태가 거의 없습니다."

검 하나가 수십만 원에 이르지만, 대관료 없는 장소에서 수련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없습니다.

역사 속 무술이 현대인들의 취미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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