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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내던 자매 잇따라 살해한 남성…“신고할까봐”
2020-07-03 19:48 사회

같은 아파트 다른 층에 살던 자매가 지인 남성에게 차례로 살해당했습니다.

동생과 싸우다 숨지게 한 뒤 신고를 막으려고 언니까지 살해한 것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집 현관에 노란색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습니다.

같은 동의 또 다른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파트 다른 층에 각각 살고 있던 30대 자매가 자신들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그제 밤 10시 반 쯤.

연락이 안 된다는 부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이웃 주민]
"무섭기도 하고 무섭지."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용의자로 33살 김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자매와 평소 알고 지내던 김 씨는 지난달 26일 자매 중 동생과 술을 마시다 다툰 뒤 살해했습니다.

이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언니 집을 찾아가 언니까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같이 술마시다가 다툰 후에 술 먹다가 살해했다. (언니는) 신고가 될 까봐, 신고를 우려해서 그랬다고 하는거죠.

자매를 사칭해 연락이 안될 거라는 문자를 주변에 보낸 뒤, 달아났지만 끝내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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