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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7천여 명 모아놓고 ‘불꽃놀이’…마스크 착용 안 해
2020-07-04 19:57 국제

전 세계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이정도면 방역에 훼방 놓나 싶은 행동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또 했네요.

이번엔 7천명 넘게 모아놓고 불꽃놀이를 한 겁니다.

마스크라도 꼈을까요?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

워싱턴, 링컨 등 역대 미국 대통령 4명의 얼굴이 새겨진 러시모어산을 배경으로 독립기념일 불꽃축제가 열린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조국을 사랑합니다. 여러분도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기쁘게 보내길 바랍니다.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11년 만에 재개된 러시모어산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7500여 명이 찾았는데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크리스티 노엠 /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행사에 참석하는 분들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드리지만 자유롭게 착용하시면 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관광객들은 전투기 축하 비행을 보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고 반트럼프 시위대까지 몰리면서 한적했던 국립공원은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코로나19는 아랑곳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감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당일인 일요일 새벽엔 수도 워싱턴 DC에서 더 많은 군중과 불꽃놀이를 즐길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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