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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마치고 ‘시네마 천국’으로…엔니오 모리코네 별세
2020-07-06 20:13 국제

이 영화 기억하십니까?

1960년대 서부영화 대작, '황야의 무법자' 입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곡 뿐만 아니라 시네마 천국, 미션에 나온 아름다운 영화음악을 만든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천재 음악가의 위대한 생애를 음악과 함께 돌아보시죠 .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미션'

이구아수 폭포 아래서, 가브리엘 신부가 오보에를 부르는 명장면에 흘러나오는 영화 주제곡.

바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대표적인 명곡입니다.

로버트 드니로, 리암 니슨 등 당대 최고의 배우가 연기한 영화 '미션'은 1986년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주제곡은 '넬라 판타지아'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렇게 500여 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작곡한 영화음악의 전설, 엔니오 모리코네가 9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낙상사고로 로마의 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모리코네가 영화 음악계의 반열에 오른 건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의 인연에서 비롯됩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서부영화 '황야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어메리카'도 그의 손을 거치며 명작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영화 '시네마 천국'

특히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건 영화 '시네마 천국'의 주제곡입니다.

영화가 세상 전부인 소년 토토와 영화 기사였던 알프레도의 우정을 그린 이 영화에서 개봉 30년이 지나도 걸작으로 평가 받는 이유는 사운드트랙이 전하는 감동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엔니오 모리코네(2017년 인터뷰)]
"마법의 공식은 없습니다. 많은 다른 변주곡들을 시도했고, 선율을 재창조했습니다. 무엇보다 여유가 있는 듣기 좋은 음악을 쓰고 싶었어요."

영화음악을 한 장르로 완성시킨 모리코네.

스크린의 여운을 가득 채우며 팬들의 기억에 남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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