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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알짜’ 기내식·기내면세 사업 매각
2020-07-08 15:00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7월 8일 (수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정철진 경제평론가]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알짜’ 기내식 사업 판다”입니다.

[송찬욱 앵커]
누가 파는 거예요?

[정철진]
최근에 항공사, 항공업종 다 힘들지만, 그 중에서 대한항공 이야기입니다. 대한항공은 당초 굉장한 자금난에 빠졌죠. 그래서 일단 채권단이 1조원 이상 수혈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1조 원대 자금 지원이 이뤄질 텐데요. 조건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대한항공 스스로 2조 원 이상 자본 확충을 해라. 이걸 하겠다는 약속을 했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자본 확충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있는 걸 파는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송찬욱]
그런데 이 기내식 사업이 그렇게 알짜였습니까?

[정철진]
실적 추이를 보면 항공사 매출은 떨어져도 기타사업부라고 해서 기내식이라든가 항공기 엔진을 수리한다든가 또 기내 면세품 사업도 있지 않습니까. 보시면 2017년, 2018년, 2019년 영업이익 같은 경우에도 약간 견조한 모습이죠. 그래서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은 상대적으로 알짜 사업부라고 보이고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대한항공이 자본 확충을 위해서 기내식 그리고 기내면세품 사업부를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송찬욱]
그러면 이 알짜 기내식 사업을 누가 인수하는 건가요?

[정철진]
한앤컴퍼니라고 일종의 사모펀드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아직까지 정확한 매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1조원 정도라고 알려져 있고요. 자금 조달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거라고 보는데요. 문제는 한앤컴퍼니의 스타일이 기내식 사업부를 가지고 장기 투자한다는 형태가 아닙니다. 한앤컴퍼니는 일단 경영권을 확실히 가진 다음에 구조조정이라든지 회사 상황을 좋게 해서 비싸게 되팔고 빠져나오는 형태의 경영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기내식 사업부나 기내면세품 사업부를 인수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이 사업 구조조정 아니겠습니까.

[송찬욱]
그럼 노조가 반대할 수밖에 없겠는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바이아웃 펀드(Buyout fund) 스타일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금 대한항공 노조에서는 기내식 사업부 매각에 상당한 반대를 표하고 있습니다. 현재 노조는 아예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원래 매각이 먼저 되어야 하는 것은 유휴자산 아니었느냐. 땅이나 호텔 사업부나 팔려고 했던 것이 상당히 있었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것에 앞서서 아직까지 잘 운영되고 있는, 특히 직원도 일하고 있는 기내식 사업부를 먼저 팔아야 하느냐. 여기에 대해서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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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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