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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는 전세 살면서…의원 10명 강남엔 ‘똘똘한 한 채’
2020-07-09 19:28 정치

저희 취재진이 지난 3월 공개된 재선 이상 국회의원들의 재산신고 내역을 분석해봤습니다.

5명 중 1명 꼴로 서울 강남 지역에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 한 채를 가져도 지역구 대신에 서울 강남에 똘똘한 한 채를 갖고 있는 의원들이 많았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 당선된 재선 이상의 국회의원은 모두 123명 입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이 중 24명의 국회의원이 지역구와 관계없이 강남 지역에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5명, 무소속 3명 순이었습니다.

또 지역구에서는 전세로 살면서 '똘똘한 강남아파트 한 채'를 가진 의원은 10명이었습니다.

5선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서울 도곡동 아파트를 신고했고, 지역구인 수원에선 전셋집을 얻었습니다.

3선의 이종배 통합당 의원 역시 개포동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데, 지역구인 충주에선 전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보다 똘똘한 강남아파트 한 채를 더 챙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헌동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기존 다선 의원 뿐만 아니라 초선 의원도 마찬가지였고요. 상당 수가 지역구와 관계없이 강남과 서울에 집을 많이 가지고 있다."

지역구가 아닌 강남에 아파트 보유한 의원들은 채널A에 "강남 아파트도 실거주 용도" "지역구가 멀어서 두 집 모두 살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강남 아파트를 매각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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