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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젠더 특보’도 뒀는데…성추행 피소에 서울시 당혹
2020-07-10 19:26 뉴스A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에 서울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1998년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박 시장은 취임 이후에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젠더 특보를 임명할 정도로, 여성 인권에 앞장서 왔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페미니스트를 자처해온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는 박 시장 취임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젠더 특보를 신설하는 등 여성 인권 신장에 노력해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지난해 3월)]
"성평등 도시 서울을 위시해 전국으로 성 평등한 세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직원 사이에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을 때에도 시민에게 사과한 뒤 엄정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태균 / 서울시 행정국장(지난 4월)]
"(서울시는) 사건의 심각성을 보다 엄중하게 판단하고 가해자를 직무배제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성평등위원회 설치와 여성안심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온 서울시는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당혹스러운 모습입니다.

박 시장이 그제까지만 해도 서울형 그린 뉴딜 기자회견을 열정적으로 진행한 만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저희도 뭐 어제 (실종됐다고) 듣고서 솔직히 거짓말인 거 같아서. 몸이 좀 아프신가보다 그 정도로만 생각하고."

서울시는 내년 4월 보궐선거 때까지 서정협 행정1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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