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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광역단체장 줄줄이 낙마…내년 4월 대선급 보선
2020-07-10 19:35 뉴스A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여권 지자체장이 줄줄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낙마하면서 정치 지형에도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동시에 뽑게 생겼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소속의 광역단체장들이 연이어 악재를 맞고 있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이 확정됐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안희정 / 전 충남지사 (2018년 3월)]
"많은 국민 여러분들께 또 도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오거돈 / 당시 부산시장 (지난 4월)]
"모든 잘못은 오로지 저에게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까지 이어지면서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의 판이 커졌습니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는 확정된 상태입니다.

두 지역의 유권자는 1142만 5천여 명으로 대한민국 전체 유권자 4명 중 1명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와 댓글 조작 사건 연루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선거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전국 선거에 준하는 재보궐 선거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치권은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든가 부산시장 보궐선거라든가 경우에 따라서 또 다른 어느 한 도의 선거를 전제한다면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됩니다."

안희정 전 지사와 박원순 시장 등 유력 대선후보들이 퇴장하면서 여권의 차기 대선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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