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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숙현 선수 폭행·성추행 혐의’ 팀닥터 이틀째 수사
2020-07-11 19:52 사회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소식입니다. 면허도 없으면서. 팀 닥터 행세를 했고 폭행 뿐 아니라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됐죠.

긴급 체포된 운동처방사 안 모씨가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너 이리로 와. 너 오늘 거짓말해서 걸렸지? (네) 이빨 깨물어, 이리로 와. 뒤로 돌아, 이빨 깨물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팀에서 팀닥터로 불렸던 운동처방사 안모 씨.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핵심 인물인 안씨에 대해 경찰이 이틀째 강도높은 수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선수들을 때린 이유와 자격증도 없이 불법 의료행위를 한 이유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일부 선수들이 제기한 성추행 의혹과 함께,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이유 등도 수사 대상입니다.

[경주시체육회 관계자]
"치료를 해주면 그 횟수를 종합해서 월말에 돈을 냈다고 선수에게 들었습니다."

안 씨는 경찰 조사에 순순히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가 지난 2월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에게서 민원을 접수하고도 묵살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경주시의회가 시청을 상대로 감사를 벌이면서 민원처리 현황을 요구했는데, 최 선수 관련 민원을 누락한 겁니다.

당시 경주시는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 5명을 상대로 진술을 받는 등 조사를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경주시는 최 선수와 관련한 민원은 구두로 접수된 것이어서 감사자료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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