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빈소는 첫날, 찾았죠
처우 논란이 일자 이를 수습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라고 미래통합당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백선엽 육군 대장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 메시지 따로 갖고 오신 것 있으신가요?) …. "
뒤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백 전 대장의 친일 행적 등에 대한 논란을 확산시키지 않겠다는 듯 아무런 언급 없이 빈소를 빠져나갔습니다.
백 전 대장의 별세에 대해 공식 논평 없이 침묵했던 더불어민주당도 조문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를 끝내고 밤 9시쯤 빈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공과를 각각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 전 대장의 공과는 달리 평가하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 30여 명이 일제히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대한민국이 존폐기로에 있을 때 최후의 방어를 해주셨기 때문에 최대한 예우를 갖춰서 장례가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어 백 전 대장의 공적에 걸맞게 현재 육군장을 국가장으로 격상해 예우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하라고 주장했습니다.
통합당은 오늘도 고 박원순 시장의 빈소를 찾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