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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장어, 몸통보다 꼬리’? 속설, 사실은
2020-07-13 20:02 사회

"대표적 보양식 장어구이를 먹을 때, 인기 있는 부위 바로 이 '꼬리'죠.

장어 꼬리에 영양성분이 더 많다"는 속설의 영향도 큰데요.

어디까지 사실일까요. 스튜디오로 이동해 알아보겠습니다."

민물장어나 풍천장어라고 불리는 뱀장어의 진짜 고향은 어딜까요.

강이 아닌, 바다입니다.

네이처 같은 과학 학술지에 발표된 내용을 보면,



장어는 서태평양 근처 마리아나 해역에서 부화해 조류를 타고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로 올라온다고 합니다.

헤엄쳐 이동하는 거리만 3000km가 넘을 정도로 힘이 넘치는 장어.

특히 꼬리에 영양이 더 많다는 말 과학적 근거 있을까요?

부경대 연구진이 장어의 몸통 100g과 꼬리 100g을 놓고 그 영양성분을 비교했는데요.



단백질은 꼬리에는 12.9% 몸통에는 13.7%가 함유돼 있어 몸통에 더 많았습니다.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비타민 A를 볼까요.

꼬리에는 1.617㎍ 몸통에는 1.905㎍ 근소하지만 역시 몸통이 꼬리보다 비타민이 많았습니다.

[조영제 / 부경대학교 식품공학과 명예교수]
"꼬리가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단백질 함량은 몸통 부분에 많고, 비타민A도 몸통 부분이 더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장어 꼬리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느러미는 단백질 성분인 케라틴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잘 녹거나 분해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몸통보다 소화 흡수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도 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장어 꼬리가 몸통보다 더 영양가 있다는 말, 사실이 아닙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박소연, 장태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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