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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 박원순 휴대전화 포렌식 착수…“사망경위 파악”
2020-07-14 19:20 뉴스A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까지 마쳤지만, 성추행 의혹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고소 사실이 박 시장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이 있는데요.

또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요청을 묵살한 서울시장 비서관은 누구인지도 문제입니다.

공소권 종결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진 않고 있지만, 경찰은 조만간 박 시장의 휴대전화 내역을 풀어서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는데요.

오늘 뉴스에이는 관련 의혹을 하나씩 풀어보려고 합니다.

첫 소식,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오늘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휴대전화와 가방 등 소지품은 지난 10일 새벽 박 시장의 시신과 함께 발견됐습니다.

[김성환 / 시신 발견 소방대원(지난 10일)]
"유류품은 가방 위에 안경이랑 핸드폰이랑 그렇게 놓여져 있었습니다."

타살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지만 "사회적 관심이 높은만큼 사망 원인을 명확히 밝히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박 시장이 숨지기 직전 누구와 어떤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에는 사망 당시 정황 외에 성추행 고소와 관련된 정황도 담겨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소인 측은 박 시장이 텔레그램 메신저 등을 통해 음란한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재련 / 고소인 측 변호사(어제)]
"비밀 대화방으로 초대를 해서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를 전송하고,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하는 등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 왔습니다."

다만 경찰은 "포렌식을 하더라도 사망 경위와 관련된 증거 이외에는 모두 폐기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시장 휴대전화가 잠금 장치를 풀기 어려운 신형 아이폰이라 분석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경찰은 박 시장 고소인을 향한 2차 가해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소인을 추가로 불러 2차 가해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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