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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경계 허물고’ 靑 행사 수주? / ‘박원순 채무’ 보상 운동
2020-07-14 20:09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노바운더리'네요. 경계를 허문다는 뜻이기도 하고 앞서 리포트에 나온 탁현민 비서관의 측근 회사 이름이기도 하죠. (네, 경계를 허문 수주라고 해야 할까요)

청와대 해명을 한 번 뜯어보죠. 일단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 뭐라고 반박했습니까?

청와대는 '노바운더리'가 청와대 행사는 3건만 수주했고 나머지는 정부 행사를 수주한 거라고 반박했는데요.

하지만 청와대 행사와 정부 행사를 나눠 청와대 행사는 적었다고 해명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부 주최 행사라 하더라도 대통령이 참석을 하게 되면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이 주도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Q. 그 다음 문제가 되는 게 경쟁을 하지 않고 임의로 계약을 체결하는 '수의계약' 부분이죠?

네, 청와대는 대통령 일정은 보안이 필요한 긴급행사라 공모 없이 수의계약을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 행사는 보안이 생명이라 맞는 얘기이긴 한데요.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2천만원에서 5천만원 사이 행사계약만 수의계약으로 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노바운더리'가 업체로 등기되지 않았을 때도 행사를 5건이나 수주했어요. 무허가업체가 청와대와 정부 행사를 맡아 한 거 아닙니까?

청와대는 꼭 대기업만 수주하라는 법이 있냐고 되물었습니다.



"능력 있는 모두에게 기회를 준 것이 문재인 정부의 행사"라며 기획사 능력은 '법인등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했는데요.

탁현민 비서관과 인연이 있는 업체가 능력이 뛰어나다는 얘기입니다.

'노바운더리'의 기업정보를 보면 업계 순위가 176위입니다.

정부와 일을 같이 했다는 경력은 기업에겐 큰 자산이고 홍보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너도나도 하고 싶어하는데요.

업계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이벤트 기획사 관계자(음성변조)]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 쪽이랑 일을 한다는 거 자체가 공신력을 얻는다는 의미여서 저희도 정부 관련된 기관들이랑 같이 일을 많이 해보려고 하고 있는 거고요."

Q. 탁 비서관은 뭐라고 합니까?

일절 대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Q. 탁 비서관의 측근이 아니었더라도 정부 일을 따낼 수 있었을지, 그게 중요해보입니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채무 보상 운동?' 누가 누구의 채무를 보상해주겠다는 건가요?

친여 성향 누리꾼들 사이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빚을 대신 갚아주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2019년 말 기준으로 박 전 시장의 재산은 마이너스 6억 9천여만 원입니다.

Q. 7억 원 가까이 되는 빚을 어떻게 갚아주겠다는 건가요?

모금 운동을 벌여서 빚도 갚아주고 집 없는 가족들을 돕는 것이 도리라는 주장이 나왔고요.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전 박 전 시장이 쓴 책을 사면 인세가 가족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저서 구입 독려 글도 올라왔습니다.

Q. 논란이 되겠네요.

친여 성향 지지층 입장에서 박 전 시장이 살아있는 동안 청렴했다는 걸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요.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박 전 시장을 옹호하는 건 성추행 피해 고소인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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