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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장마에 불만…“장마 스트레스” 호소
2020-07-29 19:54 뉴스A

이렇게 끝날듯 끝나지 않는 장마에 많은 분들이 '장마 스트레스'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장마 종료 시점에 대한 예측이 점점 늦춰지면서 기상청 예보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이어서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은 서울 등 수도권에도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 때문에 청계천 산책로도 일부 통제됐습니다.

"지금 시간 1시 반, 청계천로입니다. 평소 점심시간 산책을 즐기는 이들로 붐볐을텐데요. 침수 우려로 입구가 통제돼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번 장마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다음주 기상청 예보를 봐도 8월 3일까지 비 예보가 줄줄이 이어집니다.  

유난히 길어진 올해 장마에 시민들은 '장마 스트레스' 까지 호소합니다.

[이은진 / 서울 강북구]
"지금 휴가고 놀아야 하는데 이렇게 놀 수 있는 기회도 없고 비가 오니까. 휴가도 망친 거 같고…."

[문정숙 / 경기 의정부시]
"비가 요즘같은 세상에는 한꺼번에 많이 쏟아지잖아요. 다 젖고 바람까지 불고."

게다가 기상청이 예측한 장마 종료시점은 7월 중순에서 7월 말로, 다시 8월 초로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 서울 중랑구]
"장마 길어지면 스트레스 받죠. 기술은 점점 발전하는데 왜 점점 안 맞는거야 이런 생각이 드니까."

슈퍼컴퓨터까지 보유하고도 장마 예측을 못한다는 일부 지적에 기상청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윤기한 / 기상청 사무관]
"(지구 온난화로) 기존 패턴대로 안 가고 새로운 패턴대로 가다 보니까. 기온이 올라가면 에너지가 많기 때문에 변화가 굉장히 심해요."

휴가로 즐거워야 할 이른바 '7말8초'의 시기,

시민들은 지루한 장마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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