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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겠다”…전 여자친구 태우고 30분 ‘감금 질주’
2020-07-31 19:53 뉴스A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차에 가두고 도로를 질주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잠깐 대화하자고 태운 뒤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했다는데, 30분의 시간이 얼마나 지옥이었을까요.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서울 금천구의 한 도로, 경찰차가 급하게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여성을 감금한 채 질주하는 승용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의심 차량을 뒤쫓아 온 겁니다.

"경찰이 차량 운전자를 검거한 장소입니다. 이 남성은 조수석에 여성 한 명을 태우고 질주했는데요. 남성을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인근 가게 상인]
"어제 그 시간대에 뭐 시끄러운 게 살짝 하나 있었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살짝 나긴 했어요. 1~2분 정도 소리지르고."

이 남성이 조수석에 감금한 여성은 헤어진 전 여자친구였습니다.

이 남성은 전 여자친구에게 "잠깐 대화를 하자"며 차에 태운 뒤, 서울 지하철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부근에서 5km 가까이 질주한 겁니다.

겁에 질린 피해 여성은 30분 동안 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 여성은 차에 갇혀 끌려다니고 있다며 가까스로 경찰에 신고를 할 수 있었는데, 이에 흥분한 이 남성은 전 여자친구를 "죽이겠다"며 협박까지 했습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해당 차량을 찾아내 추격을 한 끝에 '감금 질주'가 끝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여성을 차에 감금하고, 협박한 혐의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감금과 협박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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