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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만 명 코로나 감염되는데…또 마스크 벗은 브라질 대통령
2020-07-31 20:04 뉴스A

브라질은 하루 6만 명 가까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통령도 확진이 됐다 나았는데, 여전히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입니다.

유주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많은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낸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일일이 손을 잡는가 하면, 쓰고 있던 마스크를 내렸다 올리기를 반복합니다.

과거에도 마스크를 잘 쓰지 않다가 확진판정까지 받았지만, 완치 후에도 버릇은 여전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19는 이미 다 나았습니다. 저는 아무런 문제없이 항체를 갖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다 나았다고 강조했지만, 이번엔 영부인이 감염되는 등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최대 행사 '하지'의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 세계 250만 명이 모여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이제는 마스크를 쓰고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마저도 사전 추첨된 1천 명에게만 허락되면서 영상통화로 지켜보는 가족들까지 생겼습니다.

[헨드라 사모시르 / 이슬람 신도]
"아내와 전화를 통화를 하면서 그녀가 대사원에 들어갔을 때 나는 아내와 함께인 기분을 느꼈습니다."

공중화장실 하나를 80명이 나눠 쓸 정도로 위생이 취약한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

인근 3개 지역 주민 7천 명을 조사해보니 57%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나왔습니다.

통상 인구의 60%에서 항체가 형성될 경우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울라스 콜투르 / 인도 생물학과 교수]
"우리는 적어도 이런 수치를 바탕으로 빈민가가 집단 면역 체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집단면역을 기다리는 건 무모하다"며 "많은 사람이 숨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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