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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과열’ 바이오주…“안 터지면 실패 위험성 높아”
2020-08-02 20:02 경제

코로나 19, 때문이겠죠.

국내 바이오 종목 주가가 쭉쭉 오르고 있습니다.

실적 뒷받침만 된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대박 쫓다 쪽박 찰까 위험한 종목이 적지 않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포털 사이트의 주식 토론방입니다.

이른바 개미,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관련 바이오 종목들에 쏠려있습니다.

뚜렷한 성과가 없어도 호재성 소식만 있으면 투자에 뛰어듭니다.

신풍제약의 경우 지난 6월 자체 개발한 약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오르내리면서 매수가 이어졌고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은 우선주의 경우 올 초 5950원이었던 주가가 16만 원으로 2589%나 폭등했습니다.

신풍제약은 상한가까지 갔던 주가가 마감 직전 폭락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이다 결국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최근까지 주가 상승률 1위부터 20위 가운데 18개가 바이오 관련 종목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18건 가운데 13건, 70%가 바이오 관련 주였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안 터지면 쪽박으로 갈 수 있는 위험성, 실패기업이 나타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봐야하거든요. 옥석 가리기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죠."

한국거래소 측은 최근 이상 과열을 보인 몇몇 바이오 주를 대상으로 미공개 정보로 인위적인 시세 조종이 있었는지 감시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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