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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말대로 해도 지난 정부 4.7배”…서울 집값 더 올랐다
2020-08-03 19:44 경제

책임을 져야할 정부 부처,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이 이번 정권에서 서울 집값은 11%, 올랐다고 해서 논란이었습니다.

시민단체가 김 장관이 사용한 국가 통계자료로 현 정부 3년간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과 비교봤는데, 4.7배 많이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서울 집값이 11% 올랐다고 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달 23일)]
"감정원 통계로 11% 정도 올랐다고 알고 있습니다. (몇 퍼센트요?) 11%라고 알고 있습니다."

국민 체감과 동떨어졌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일주일 뒤 국회에서 추가 설명을 했습니다.

단독 주택이나 연립주택 등을 빼고 아파트값만 보면 14%가 올랐다는 겁니다.

"장관은 국가공인 통계를 말해야 한다"며 한국감정원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감정원 자료를 근거로 문재인 정부와 과거 정부의 집값 인상율을 비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3년간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4%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간 상승률 3%에 비해 4.7배 높았습니다.

인상 속도를 보여주는 연간 상승률로 비교하면 문재인 정부는 4.7% 과거 정부는 0.4%로 격차가 11.8배 였습니다. 

장관이 인용한 감정원 자료상으로도 집값이 과거 정부보다 많이, 더 빨리 올랐다는 겁니다.

경실련은 KB주택가격 동향 중위매매 가격 자료 기준으로는 3년간 서울 아파트 상승률이 52%로 상승액은 509조에 이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정택수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팀장]
"지금 같은 추이가 계속된다면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인 2년 뒤에는 아파트 값이 엄청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경실련은 정부와 여당이 수도 이전 카드로 국면 모면에 급급하다며, 정치권이 근본적인 정책대안을 만들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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