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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日 초밥집, 혐한 논란 / 둥둥 뜨는 한강 편의점
2020-08-04 14:51 뉴스A 라이브

손끝으로 전하는 뉴스 세상터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1) 日 초밥집, 혐한 논란

일본의 유명 초밥 체인점인데요, 이곳에서 한국인 차별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한국어 메뉴에만 부당한 가격을 써놨기 때문입니다.

이곳의 무인 주문 시스템 화면입니다.

일본어로 적힌 화면에서 물값은 무료로 돼 있죠. 중국어와 영어 화면도 마찬가지였는데요.

한국어 표기 화면을 보시죠. 똑같은 물컵 사진 옆에 180엔. 우리 돈 2천 원 정도의 가격이 적혔습니다.

국적에 따라 차별한다는 비난과 또 다른 혐한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업체 측은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초밥 체인점 관계자]
"단순한 실수입니다. SNS에서 제기되는 (한국인) 차별이란 건 전혀 아닙니다. (그런데) 솔직히 언제부터 오류가 났는지는 체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한국 손님들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있는데요.

4년 전, 한국인에게만 고추냉이가 듬뿍 든 음식을 준 오사카의 한 초밥집이 생각나 씁쓸하네요.

세상터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2)둥둥 뜨는 한강 편의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뒤 한강 수위가 상승하며 이렇게 한강공원이 물에 잠겼습니다.

나무들은 모두 고개만 내밀고 있고, 인도와 자전거길도 모두 사라졌죠.

시민들이 자주 찾던 한강변 편의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어제 모습인데, 이렇게 편의점 코앞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입니다.

그런데요. 일부 매장은 수위가 더 높아져도 물에 잠길 걱정이 없다고 합니다. 물에 뜨도록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부양식 편의점 건물 모습인데요. 밑바닥에 밀폐된 공간을 만들어 물이 차면 부력에 의해 건물이 뜨도록 했습니다. 둥둥 뜬 건물이 떠내려가지 않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최고 높이 12m까지 지탱할 수 있는 쇠기둥이 귀퉁이마다 박혀 있어 건물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한 겁니다.

나머지 편의점들은 이동형 컨테이너 방식으로 침수 피해가 우려될 경우 지게차로 옮깁니다.

집중 호우로 강 수위가 높아질 때마다 한강변 매장들이 침수 피해를 보자, 2010년 서울시와 편의점 업계가 부양식 설계를 도입하기로 뜻을 모은 건데요.

현재 한강 편의점 28곳 중 약 10곳 정도가 이렇게 둥둥 뜨도록 설계됐고 일부는 부양할 준비를 마쳤다고 합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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