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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걸어온 길 봐달라”…김부겸 아내 하소연
2020-08-05 14:23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8월 5일 (수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최수영 시사평론가, 장윤미 변호사

[송찬욱 앵커]
“아내랑 헤어지란 말이냐”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당 대표 경선이 한참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기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김부겸 후보가 한 이야기인데요. 변호사님, 김부겸 후보가 지금 친일이라고 당내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는데요. 무슨 일이 있기에 그래요?

[장윤미 변호사]
일단 소위 친문이라고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으로부터 이런 공격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건데요. 그 내용의 핵심은 부인의 큰오빠가 바로 ‘반일종족주의’를 쓴 이영훈 교수인 겁니다. 상당히 우리의 주류 역사관과는 반대되는, 극우적인 역사관을 가진 전 서울대 교수이기 때문에. 이런 친일 성향을 가진 사람이 가족이다,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서 어떻게 공격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 공격하는 사람들의 주장인 것 같습니다.

[김민지 앵커]
주로 일부 친문 주력 지지자들 사이에서 유독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이 나오고 있다. 왜 그러는 것이라고 분석하십니까?

[최수영 시사평론가]
저는 사실 이걸 또 다른 친문 패권주의라고 봅니다. 사실 정치가 그렇잖아요. 과거에 있던 자신의 정체성은 변할 수 있는 건데, 그러면 범법자라도 같은 편이면 다 용서해주고 개혁인사라도 과거 한때 다른 길에 몸담았으면 청산 대상인가요? 저는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봅니다. 아마 김부겸 후보가 16대 국회 때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에 진출한 적 있었잖아요. 한나라당 내 개혁인사였죠. 그런 것까지 겹쳐 작용하면서, 저는 이것도 일종의 신상 털기라고 보는 거거든요. 부인의 오빠와 김부겸 의원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송찬욱]
어쨌든 민주당은 최근 반일로 야당을 공격하기도 해왔는데요. 그렇다보니 이영훈 전 교수가 상당히 불편한 인물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김부겸 전 의원은 “그분의 생각을 제가 어떻게 바꾸게 할 수는 없잖아요”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어쨌든 답답한지 김부겸 전 의원의 부인이 나섰더라고요?

[최수영]
저도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전당대회가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본인이 이른바 이낙연 대세론 밀리고 있다고 판단해서 저 편지가 공개됐는지 사실 속사정은 모르겠습니다만. 저렇게 부인까지 나선 전당대회가 과연 국민에게 얼마나 큰 호소력을 가질지 의문인데요. 또 저렇게 가족사 이야기를 남편이 전당대회 후보로 나가는 과정에서까지 해명한다는 게 우리 21세기 정치 문화의 온전한 모습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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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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