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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덮친 태풍 하구핏…아파트서 바람에 날려 추락사
2020-08-05 20:21 뉴스A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몰아치는 강풍과 폭우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중국은 태풍 하구핏이, 미국은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가 덮쳐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급대원들이 거센 물살을 뚫고 떠내려가는 할머니를 힘겹게 구출해 나옵니다.

목숨을 걸고 아이를 구출해 나오는 한 남성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정성다 / 저장성 용자현 간부]
"물이 제 가슴 위, 아이 이마까지 차오른 상황이었습니다."

떨어지던 폭포 물줄기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진귀한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저장성 위환시에서는 아파트 11층에 살던 여성이 창문을 닫으려다 바람에 밀려 건물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도 있습니다.

한때 초속 52미터에 달했던 태풍 '하구핏'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됐지만 내일 북한에 상륙합니다.

미국도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가 동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최소 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사이아스가 덮친 노스캐롤라이나주 이동식 주택촌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산산이 부서졌고 차량도 뒤집혀 잔해 속에 파묻혔습니다.

브루클린 지역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아파트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나무가 뽑히면서 차량을 덮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는가 하면

강풍에 송전선이 내려앉으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애니 / 미국 뉴저지]
"차가 지나가자마자 나무가 도로로 쓰러지면서 모든 전선이 다 뽑혔어요."

미국 동부 370만 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이사이아스는 계속 북상해 캐나다를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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