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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여동생’ 발가락 부러뜨려…CCTV에 딱 찍힌 관광객
2020-08-06 20:25 국제

이탈리아 박물관에 전시된 나폴레옹 여동생 조각상의 발가락이 부러졌습니다.

범인은 조각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던 관광객입니다.

감시카메라에 장면이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객이 석고 조각상에 기대어 앉습니다.

그런데 기념 사진을 찍고 일어나더니 갑자기 당혹스러워합니다.

조각상의 발가락이 부러진 겁니다.

떨어져 나간 발가락을 제 자리로 옮기는 듯하더니 주위를 맴돌다가 그대로 현장을 떠났습니다.

감시카메라와 예약 명단 등을 통해 찾아낸 범인은 오스트리아에서 단체관광을 온 50대 남성.

[엔리코 잠폴리이 / 이탈리아 베네토주 헌병대 사령관]
"국가헌병대가 박물관과 협력해 조사했고 조각상을 파손한 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발가락 두 개가 부러진 조각상은 이탈리아 명문가인 보르게세 가문과 결혼한 나폴레옹의 여동생 파올리나를 빚어낸 작품입니다.

박물관 측은 1800년대 초에 만들어진 이 작품에 대한 복구 비용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우거진 수풀을 헤치고 다가갔더니 덮개로 숨겨진 땅굴이 보입니다.

사람 한 명이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교도소 담벼락 아래까지 10미터 넘게 이어졌습니다.

3주 동안 3톤 넘는 흙을 퍼내다가 붙잡힌 사람은 50대 여성.

살인죄로 복역중인 아들을 탈옥시키려고 땅굴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터 로런스 / 미 혈관외과 학술지 수석 에디터]
"네 번째 논문은 '젊은 혈과외과 의사들 사이에 유행하는 비전문적인 SNS 게시글'입니다."

이번달 미국 혈관외과 학술지에 게재될 이 논문은 젊은 외과의사들이 SNS에 올린 게시글이 의사나 병원을 선택하는 환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비전문적인 콘텐츠의 구체적인 예로 음주와 정치적 발언만이 아니라 비키니까지 부적절한 복장을 꼽자,

여성 의사들은 SNS에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올리며 단체 항의를 시작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학회는 해당 논문을 철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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