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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체인지업…류현진, 삼세판 만에 첫 승
2020-08-06 20:26 스포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FA 먹튀 우려를 샀던 류현진이 삼세번 만에 이적 첫 승을 거뒀습니다.

전가의 보도인 체인지업에, 애틀랜타 타자들의 배트는 허공만 갈랐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짧게 자른 머리로 그라운드에 등장한 류현진은 이전과 달랐습니다.

그동안 무기력하던 투구는 온데간데 없었고, 탈삼진 8개를 앞세워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전가의 보도는 역시 체인지업. 탈삼진 8개 중 6개를 체인지업으로 만들어냈습니다.

[현장음]
"류현진은 오늘밤 이미 좋은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습니다."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의 위력까지 함께 살아나면서, 늘 까다로웠던 애틀랜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습니다.

볼넷을 3개나 내준 게 흠이었지만, 한가운데 공마저 외면했던 주심의 야박한 판정 탓이 컸습니다.

시즌 첫승과 함께, 8.0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5.14로 뚝 떨어졌습니다.

앞선 두 경기에서 구속과 제구력을 한꺼번에 잃어버리며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강판했던 류현진.

통산 55승으로 코리안 메이저리거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순항을 예고했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승리를) 좀 일찍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세 번 만에 이긴 게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갈 것 같고…"

이적 3경기만에 첫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오는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립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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