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젊은 의사 단체 행동' 포스터. 사진=대한전공의협의회전국의 전공의들이 오늘(7일) 파업에 돌입해 집단 휴진합니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은 전공의가 맡았던 업무에 임상강사, 교수 등의 대체 인력을 배치한 상황이어서 진료에 큰 차질은 빚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늘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유지업무를 포함한 모든 전공의의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야외집회 등도 벌일 예정입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 등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고자 수련 과정을 거치는 의사로, 인턴이나 레지던트로 불립니다. 오늘 파업에는 전체 전공의 1만6천명 중 70∼80%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은 전공의들 자리에 임상강사, 교수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정돼있던 일부 수술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오늘 파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대체 인력으로만 구성하기 어려운 점 등 공백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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