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하루 종일 울었어요, 이렇게 고생시키나 애들까지…막… 오만 생각나는 거예요…
쏟아지는 폭우에 집을 잃고 가까스로 몸을 피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대피소의 모습입니다.
여덟 살 배기가 대피하다 급류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는 유독 제 마음에 아프게 다가오기도 했는데요.
쏟아지는 비속에 ‘과연 집이란 사람에게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누구는 집 때문에 돈을 벌고 누구는 전세가 말라 갈 곳 없다 하지만 얼마짜리 집이든 내 사랑하는 자식을, 가족을 안전하게 지킬 집. 그것만으로도 집은 족하다는 생각 말입니다.
어쩌면 모두가 집을 곧 돈으로만 바라보며 갈등하는 사이 ‘안전’이라는 기본적인 주거의 가치는 퇴색된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집이 사람에게 무엇인지 정부도 사람들도 원점에서 다시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오늘 클로징 제목은 ‘집이란 무엇인가?’로 하겠습니다.
뉴스A 마칩니다. 주말은 조수빈입니다.
*사진 출처 : 영화 '어느 가족' 스틸 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