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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차익 기대에 대치동 ‘로또 청약’…경쟁률 168대 1
2020-08-11 20:23 뉴스A

과열되는 부동산 시장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강남구 대치동에 지어질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발표됐는데 168대 1.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분양가가 9억 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데도 청약이 몰렸습니다.

수억 원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겠죠.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남 대치동에서, 106세대를 분양한 아파트의 견본주택입니다.

청약에 1만 7800명 넘게 몰리며 평균 경쟁률, 16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입니다.

"특히 펜트하우스인 전용면적 101㎡ 유형은 딱 한 가구 모집하는데 848명이 몰렸습니다."

분양가가 9억 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은 불가능하지만,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로또 단지'여서 '현금 부자'들이 몰렸습니다.

[이창용 / 분양대행사 부사장]
"시세 대비 20~40% 낮은 분양가가 책정됨에 따라서 꾸준하게 고객 문의가 있었고요. 높은 당첨 커트라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이런 가운데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의 단지 3곳도 이번주 금요일, 동시에 청약 접수를 진행합니다.

일반 분양만 1400가구 정도. 

분양가가 3.3㎡당 평균 1992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뜨거운 청약 경쟁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청약 시장이 더욱 과열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분양가상한제 적용도 본격화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지금보다 높아지고 분양 시장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도 늘어날 걸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내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의 시선이 청약 시장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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