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대치동에 지어질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발표됐는데 168대 1.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에서 가장 높습니다.
분양가가 9억 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데도 청약이 몰렸습니다.
수억 원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겠죠.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남 대치동에서, 106세대를 분양한 아파트의 견본주택입니다.
청약에 1만 7800명 넘게 몰리며 평균 경쟁률, 168대 1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입니다.
"특히 펜트하우스인 전용면적 101㎡ 유형은 딱 한 가구 모집하는데 848명이 몰렸습니다."
분양가가 9억 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은 불가능하지만, 당첨만 되면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로또 단지'여서 '현금 부자'들이 몰렸습니다.
[이창용 / 분양대행사 부사장]
"시세 대비 20~40% 낮은 분양가가 책정됨에 따라서 꾸준하게 고객 문의가 있었고요. 높은 당첨 커트라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이런 가운데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의 단지 3곳도 이번주 금요일, 동시에 청약 접수를 진행합니다.
일반 분양만 1400가구 정도.
분양가가 3.3㎡당 평균 1992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뜨거운 청약 경쟁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청약 시장이 더욱 과열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분양가상한제 적용도 본격화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지금보다 높아지고 분양 시장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도 늘어날 걸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내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의 시선이 청약 시장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