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통합당, 총선 백서에 “조국 사태만 믿은 게 패인”
2020-08-12 19:51 정치

미래통합당이 지난 4.15 총선 때 왜 참패했는지 돌아보는 백서 작업이 마무리 단계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조국사태'가 오히려 야당에 독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한 혹평도 담겼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이 이르면 이번 주 발간할 총선 백서입니다.

"조국 사태 등 정부 실책에만 기대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보수통합만 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믿게 되면서, 정책 대안 마련에는 소홀해졌고 서민과 청년들이 등을 돌렸다고 진단했습니다.

[황교안 / 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 4월)]
"윤석열은 쫓겨나고 조국 부부는 미소 지으면서 부활할 것입니다. "

출마자들은 대부분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패배한 후에야 "이렇게 크게 질지는 몰랐다"고 했다며 안이했던 인식을 지적했습니다. 

선거를 이끈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해선 "정치 경력이 일천하고 선거 경험이 없어 당 장악 능력, 리더십이 부족했다"고
혹평했습니다.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발언 등 스스로의 막말도 문제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막말을 부각시키지 못한 점도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4월)]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그리고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 없이 언급을 피하기만 한 것도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자주 바뀐 당명도 감점 요인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지난 4월)]
"통합당이, 민주통합당이 압승하리라고…"

통합당은 백서에서 진단한 대로 '중도층 끌어안기'가 대선 승리 열쇠라고 보고 5.18민주화 정신 계승과 기본소득제 등을 담은 새 정강정책을 곧 발표합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