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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윤활유 보관 창고서 큰 불…순식간에 6동 삼켜
2020-08-12 19:59 뉴스A

경남 김해의 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윤활유를 보관하는 곳이라 폭발이 일어나고 유독가스가 나오면서 진화에 어려웠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고 건물이 거센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매캐하고 검은 연기가 쉼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의 기세가 워낙 커 소방대원들도 접근하기 힘들 정돕니다.

[현장음]
"옆에 번지고 있습니다. (드럼통이) 터지고 있습니다. 소방관들도 다 대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남 김해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난 건 오전 11시 40분쯤,

창고에는 윤활유가 담긴 200리터 드럼통 400개가 보관돼 있었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창고 한동을 태운뒤 인근 창고 5동으로 번졌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드럼통이 연달아 터지고 유독가스가 나오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천병두/경남 김해시]
"윤활유가 수백통이 창고 안에 들었어요. 그거 터지면서 불꽃이 100m 정도 올라가서 그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어요."

[박동복 /경남 김해시]
"변압기가 터지면서 불이 바닥으로 번졌어요. 연기하고 재 같은 게 300m 정도 날아왔어요."

이번 화재로 창고 6동이 모두 탔습니다.

창고 관계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관 4명이 진화 과정에서 탈진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주변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6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육창일, 경남소방본부 교육홍보담당]
"(윤활유 탓에) 소방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습니다. 저희들이 특수 차량인 굴절 차량을 이용해서 진화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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