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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권 벗어난 부산…신고된 피해 179건
2020-09-07 13:54 뉴스A 라이브

해안 쪽으로 비껴갈 것으로 예상됐던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진로를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늘 오전 부산을 강타하고 지나갔습니다.

부산과 경남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현재는 어떤 상황인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질문1) 배영진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부산 광안리수변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부산은 현재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습니다.

제가 오전 7시 태풍 특보 중계할 때만 해도 강한 바람과 굵은 빗줄기로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습니다만, 지금은 태풍이 언제 왔냐는 듯 잠잠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부산과 경남지역은 태풍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부산소방본부에 신고된 태풍 피해는 모두 179건입니다.

오전 8시 반쯤 부산 개금동의 한 주택 인근에서 토사가 붕괴해 60대 남성 주민이 구조됐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 쯤 광안대교에서는 달리던 1톤 탑차가 강풍으로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강풍으로 바다로 떨어질 수도 있는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출동한 소방과 경찰이 운전자를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 부산 시내 곳곳은 도로가 침수되고 거가대교,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 23곳이 한때 통제되면서 출근길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거제시 문동동의 한 아파트 앞 절개지가 무너져 내리면서 아파트 주민 60명이 대피했습니다.

울산에는 태화강 범람에 대비해 홍수주의보가 한때 발령됐고, 2만 3천 여 가구와 농수산물시장이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또 경북 경주 월성원전 터빈발전기 2기가 정지되기도 했지만, 현재 두 원전의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며 외부 방사선 누출은 없습니다.

질문 2) 배 기자, 태풍은 계속 이동하고 있는데 지금은 어디쯤 있나요?

네 태풍은 동해안에 바짝 붙어 북상하면서 강원 인근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1시간 안이 강원 지역 최대 고비가 되겠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온 강원 영동은 시간당 최대 50밀리미터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원지역에는 최대 4백 밀리미터의 폭우와 초속 40미터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태풍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후 태풍은 다시 동해에 진출해 내일 새벽 3시 북한을 지나, 오전 9시 중국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림청은 잇따른 태풍과 폭우로 지반이 약해졌다며 제주, 부산 등 7개 시도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수변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김한익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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