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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인센티브 받자”…경기지역화폐 신청 폭주
2020-09-14 19:41 사회

통신비 지원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만의 소비 살리기 대책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지역화폐를 쓰면 최대 25% 인센티브를 주는건데,

경기도 지역화폐 발급 건수가 폭증하고는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9일)]
"전쟁 중에도 최소한의 삶을 위해 소비는 해야 하고 상인은 물건을 팔아야 먹고 삽니다."

경기도가 지난 9일 지역화폐 사용자에게 주는 인센티브를 늘린다고 발표한 이후,

지역화폐 발급이 대폭 늘었습니다.

수원시 지역화폐는 기자회견 전날인 지난 8일 150건에서 하루 만에 2천건으로 발급이 12배 늘었습니다.

고양페이는 108건에서 1천762건으로 15배나 급증했고,

안양사랑페이와 부천페이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배 가량 발급이 증가한 겁니다.

지역화폐 사용자에게 기존 10% 외에 15%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얹어주기 때문입니다.

지역화폐 카드에 1인당 20만 원 이상 충전하고 오는 18일부터 두 달 안에 모두 쓰면,

기존 인센티브 2만원에 3만원의 추가 인센티브까지 총 5만원을 더 받게 됩니다.

앞서 지난 4월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당시,

선불카드나 종이상품권으로 받았던 이들이 이번에 지역화폐에 몰리면서 발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A시 관계자]
"그걸로(지역화폐로) 안 받으신 분들이 있으시니까 이번에 다시 소비지원금 발표한 날짜부터 늘긴 한 거죠."

경기도는 8천억원 이상 소비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동규 / 경기 수원시]
"아무래도 5만 원 얻으려고 더 많이 돈을 쓰다보니까 시장경제도 괜찮아질 것 같아요. 저도 그 5만원 때문에 많이 사려고요."

지역화폐는 가족 수에 상관없이 개인별로 모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지만,

1천억 원의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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